운동을 즐겨하던 신랑이 한동안 운동을 쉬다가 다시 헬스장을 등록하고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변색이 이상하다며 콜라색처럼 진한 갈색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을 가보라고 말하였더니 인터넷에서 횡문근융해증이라는 게 있는데 급격히 운동량이 늘이면 생기는 거라며 자연스레 없어진다고 지켜보자고 한두 이틀 사이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당시 일시적인 현상이였지만 근육괴사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해 운동하시는 분들에게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이란?
외상, 운동, 수술등으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서 괴사가 생기고, 이로 인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입니다. 이 독성 물질은 신장 필터 기능을 저하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쉽게 근육이 괴사 되면서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되며 나타나는 것입니다.
원인
외상으로 인한 근육 손상, 급성 근육 허혈, 지속적 간질과 발작, 열사병, 고열증, 감염이나 대사성 질환, 독소,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덥고 습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경우, 땀 흘려 저칼륨혈증이 생겨 혈관 확장에 의한 혈류 증가가 안 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근육에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근육 통증, 약화, 부종, 경련, 무력감등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부종에 의해 신경과 혈관의 압박으로 근막절재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근육 외 합병증으로 대사 이상, 급성 신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의 색이 적색이나 갈색으로 나타납니다.
진단과 검사
횡문근융해증의 진단은 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혈청 근육 효소 수치가 정상 수치의 5배 이상으로(1000 IU/L이상) 증가된 경우 횡문근융해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변과 혈청 미오글로빈 테스트 양성, 고칼륨혈증등 소견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심한 경우에 CK는 100,000 IU/L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뼈 스캔으로 골절 여부도 확인해 근골격계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
급성 신손상, 대사이상이 없으면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고 2일 후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시행해 호전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초기에 집중적 수액 치료를 하여야 하며, 요 알칼리화를 시키기 위한 수액 치료도 병행합니다. 수액 치료와 요 알칼리화를 위한 치료를 했는데 호전이 없는 경우 신장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과
급성 신손상을 동반할 경우 적절한 수액 치료를 받습니다. 신장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급성신부전증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수주 내 일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때로는 근육통이나 피곤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예방방법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낙상 위험자는 낙상하지 않게 주의하고, 경련 있는 사람은 간질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련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독소나 약제로 유발되지 않게 유의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한 사람이 급성 신송상으로 진행되지 않게 예방을 위해 적절한 수분 공급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횡문근융해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운동을 할 땐 본인에게 맞게 운동 강도를 맞춰하는 것이 좋겠으며, 약물 관련해서도 유발되는 성분이 있는지 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